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하고 집에 콕 박혀있는 고3 댕댕이를 데리고 가까운 곳으로 떠나보았습니다. 어찌 보면 어른들보다 어린아이들이 정부에서 지키라는 방침을 더 잘 지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3월 마지막 주말 날씨가 좀 흐리긴 하지만 오랜만에 외출에 저도 친구도 댕댕이도 들떴습니다. 거제에서 1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첫 방문입니다. 허연 공룡 두 마리가 '여기가 상족암 군립공원이다' 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좁습니다. 바닷가 쪽에 있는 주차장은 이미 만차여서 입구 쪽에 비포장 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했습니다. 이 시국에도 사람은 많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청소년수련원 주차장에다가 해야겠습니다. 거기가 차도 없고 상족암까지 거리가 더 가까웠습니다.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지라고 설명이 잘되어있습니다. 발자국도 보고 바다도 보면서 산책할 수 있게 해안누리길을 잘 만들어놨습니다. 푯말에 상족암까지 50분 걸린다고 적혀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꽤 머네요..
바다와 어우러진 길이 아름답습니다. 바다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오른쪽에 돌은 층리인가요..?
층리 맞네요~설명이 잘 나와있습니다. 전에 가보았던 공룡발자국 화석지와 다르게 공원이라 설명이 잘되어있습니다.
퇴적암 설명도 있어서 아이들과 오기 좋은 곳입니다. 다들 상족암만을 보기 위해 빠르게 걸어가시던데... 빠르게 걷기보다는 천천히 걸으면서 설명 읽고 실물도 보면서 가면 재미날듯합니다. 혼자 온 여행이 아니다 보니 저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정리하다 보니 많이 아쉽네요.
한참을 걷다 보니 몽돌 바닷가와 청소년수련원이 보입니다. 벽화를 새단장을 하고 있습니다. 주말인데도 일을 하시다니.. 고생이 많으십니다. 덕분에 저희는 이쁜 그림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곳이 중간지점입니다. 다시 해안으로 따라 가봅니다.
드디어 상족암 도착입니다. 지형적으로 해식애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해식애 암벽은 시루떡처럼 겹겹이 층을 이루는 수성암인데, 모습이 밥상다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상족이라고 한답니다 (지식백과)
거제에서 바지런히 움직인 보람이 있나 봅니다. 사람이 몇 명 없습니다. 줄 서서 찍은 스폿이라고 하던데 운이 좋습니다.
댕댕이도 인생샷~!! 물도 빠져서 사진 찍기도 아주 좋습니다. 상족암 앞의 파식대에는 공룡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습니다. 사진 찍는데 정신이 팔려 정작 발자국은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 멀리 보이는 병풍바위 주상절리!! 날씨가 좋았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지만..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운동부족이라 다리가 아프네요~ 꽤 운동도 되는 해안 누리길 (공룡 화석 해안길)입니다.
청소년수련원 뒷산 쪽으로 흔들 다리가 있어 구경 갔습니다. 사람 많은 해안길과 다르게 조용하고 공기도 좋고 힐링이 됩니다. 흔들 다리랑 공룡박물관이랑 연결되어있는 것 같은데 공룡박물관이 코로나 19 때문에 문을 닫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코로나 19가 끝나면 다시 한번 방문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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