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입니다. 날씨도 좋고 목련이 이쁘게 피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햇빛 보면서 한 시간 걷기, 근력 운동하기를 해야 합니다만 점점 게을러집니다. 이러다가는 생활리듬이 깨질 것 같습니다. 몸을 움직여서 생활의 활력을 줘야겠지요.
절은 사람들이 별로 가지 않을 것 같아 지난주 목요일에 고성에 있는 절 운흥사로 향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 사람들인지 공사 중이네요 ㅎㅎㅎ;; 처음 가보는 절이였는데 고즈넉하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절이였습니다. 공사가 끝날 때쯤 다시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이대로 집으로 향하기는 아쉬워서 고성에 온 김에 공룡발자국 화석지를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공룡발자국 화석지를 네비에 검색을 하니 여러 군데였습니다. 그중에 제일 가까운 데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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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길이라 느릿느릿 한참을 가다 보니 꼬불 고불 길 옆으로 바다가 보입니다. 시간 상관없이 무작정 움직였지만 때를 잘 맞추었는지 물이 빠져 갯벌이 나와있네요 동네 주민들이 갯벌에서 열심히 뭔가를 캐고 있어요. 일하시는 분들은 힘들겠지만 한량 짓을 하고 있는 저는 너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10분 정도를 더 달리니 어촌마을이 나옵니다. 여기가 도착지라고 합니다. 여기에 있다고?라는 의문을 가지고 마을의 방파제가 있는 곳에 다다랐습니다. 바람이 엄청나네요~
짜잔~ 이정표가 딱 보이지만 어디로 가라는 말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길치, 방향치, 어리바리인 저는 새로운 곳에 가면 항상 헤매지요 ㅎㅎ;; 동네 할머니 두 분이 장화를 신고 산길로 올라가시네요.. 뭐징? 따라가 봅니다.
산길 너머에 이렇게 이어지는 길이 있었습니다. 할머니들은 물이 빠지는 시간이라 고동 캐러 가시는 길이라고 합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이 2시 반쯤인가 그랬습니다.
세월의 풍파를 이겨내고 남아있는 공룡의 발자국 두둥.. 찍어놓으니 공룡 발자국이 구나 하지 막상 처음에 보면 긴가민가 합니다 ㅎㅎ;; 이게 공룡발자국들이다 라는 설명이 되어있는 푯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국내에서 발견된 최대급이라고 합니다.
해안가를 따라 쭉 이어진 퇴적암층
어릴 때 과학시간에 배웠던 암석의 종류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이 생각나네요.. 새삼 새롭습니다.
할머님들은 어디까지 가서 고등을 잡으시는 걸까요..? 안보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좀 더 알아보고 갈껄그랬나봅니다. 사진 찍은 발자국 말고도 있었는데 헛으로 봐서 그냥 넘어가 버렸네요~ 얼떨결에 위에 사진에 찍히긴 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보니 방파제에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네요~
바람이 많이 불긴 하지만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한 번씩 콧바람도 쐬주고해야 ㅋㅋ 조만간에 상족암이랑 공룡박물관도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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