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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맛집

(통영) 연화도 - 수국의 계절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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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수국 보러 갈만한 섬 - 연화도 

 

안녕하세요~킴뽀입니다^^ 연화사에 갈 일이 있어서 알아보다 보니 연화사가 있는 연화도가 6~7월은 수국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거제도 가까운 곳에서 충분히 수국을 많이 볼 수 있어서 그런지 남들처럼 수국을 보러 찾아가거나 한적은 없었는데, 이왕 가는 거면 이쁠 때 가봐야겠다 생각에 절에 가는 김에 연화도 구경도 같이 하려고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단은 날씨도 중요하지만 배편을 알아봐야겠지요. 

연화도 들어가는 배 타는 곳은 통영 여객선터미널과 삼덕항 두 곳이 있었습니다. (한 곳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두 곳만 알아도 충분하니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습니다.) '가보고 싶은 섬'이라는 사이트에서 배편을 예약할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평일이라 통영 여객선터미널에서 연화도 들어가는 시간이 6:30 , 11:00 , 15:00 연화도에서 통영 여객선터미널로 나오는 시간은 8:35 , 13:25 , 17:05 였습니다. 주말은 9:30 배편이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좀 더 일찍 들어가고 싶어서 삼덕항 시간도 알아보았습니다. 

평일 삼덕항에서 연화도 배 시간 6:15 , 9:00 , 12:15 , 16:30 연화도에서 삼덕항으로 배 시간 10:55 , 14:20 , 17:20입니다. 삼덕항에서 직접 받은 관광지도인데 주말 운항시간표에 줄을 그러 놓은걸 보니 평일이랑 시간이 같은가 봅니다. 코로나 때문에 운항시간이 많이 줄어서 시간을 잘 알아보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자마자 삼덕항에 전화를 해서 배 운항하는지 물어봤어요. 차를 안 가지고 가는 거라 따로 예약은 안 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삼덕항에서 9시에 배를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평일에 날씨가 흐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삼덕항에서 연화도까지 약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연화도 가는 배는 욕지도 가는 중간에 경유하는 배로, 도착할 때쯤 되면 방송을 하는데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아서 눈치껏 사람들 보고 내릴 때를 가늠했습니다.ㅎㅎㅎ

창문으로 보니 거의 다 왔습니다. 연화도랑 우도를 연결한 다리가 있다고 하던데, 저기 멀리 보이는 흰색의 다리가 연화도와 반하도, 우도 섬과 섬을 잇는 309m로 국내 최장 길이의 연우 보도교라고 합니다. 차 가지고 오면 두 섬을 모두 구경할 수 있을듯합니다. 첫 방문이라 어디로 가야 하나 지도도 좀 보고 사람들 한데 물어 왼쪽 연화사 가는 길로 고고


골목 벽화를 이쁘게 그려놓았았습니다. 사진 한컷 안 찍으면 아쉽지요. 

걷다 보면 보이는 이정표들.. 연화천에서 조금 헷갈려서 주민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연화도 구경하는데 2-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출렁다리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 한 시간 걸리는데 전화하면 차로 데리러 온다고 연락처를 주셨는데, 이때는 왜 이것을 주는지 알 수 없었지만.... 한참을 구경 후 돌아올 때가 되었을 때 깨달았습니다. 연화사 입구부터 큰 수국이 딱!! 젊은이들 사진 찍는다고 난리입니다. 대웅전 양옆으로 수국이 이뻐 이뻐~연화사 볼일 보고 본격적으로 구경을 시작합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연화도 추천코스 중 B코스로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B코스: 여객선터미널-연화사-보덕암-출렁다리-용머리해안-여객선터미널)


 

수국 길을 구경을 하며 걷다 보니 보덕암 이정표가 보입니다. 한참 내리막을 내려가야 절이 있고 거기서 더 내려가야 해수관음상이 있습니다. 올라올 때 좀 힘들었어요. 정상에 가면 아미타 대불이 있다고 합니다만, 정상 올라가는 건 힘들다고 지나가시는 분이 알려주셔서 보덕암의 해수관음상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산수국은 처음 봅니다. 산수국은 우리나라 향토 수종으로서 초여름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황홀해하는 꽃나무라라고 한답니다. 저 개인적으로 그냥 수국보다 산수국이 더 아름답습니다. 가운데 부분의 꽃이 다 피지 못한 것인지 알았는데 아녔습니다. 바닷가 쪽으로 보이는 부분이 용꼬리 인듯합니다. 용머리는 어느 부분인지...

보덕암 갔다 가오니 다리가 너무 아픕니다. 아~내 무릎 내리막은 정말 싫어요. 위 사진에 보덕암 이정표 있는 곳에 사리탑과 출렁다리로 가는 지름길이 있어서 그곳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사리탑 가는 길목에 아기 고양이가 지키고 있습니다. 귀여워~가까이 다가가도 도망을 안 갔습니다. 소시지라도 있었으면 줬을 텐데.. 아쉽!!



숲길을 지나지나 시멘트길이 나오면 내리막으로 쭉~내려가다가 오른쪽을 보니 보덕암이 보입니다. 보덕암에서 보던 용 꼬리 부분으로 가는 길입니다. 물론 출렁다리가 그곳에 있습니다. 보덕암에서 출렁다리까지는 좀 많이 걷습니다. 동두마을이 보이는 내리막쯔음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바닥에 앉아서 쉬고 있지 않았으면 마을까지 들어갈 뻔했습니다.ㅎㅎ 왼쪽에 마을이 내려다보입니다.



출렁다리 지나서 전망대 가는 길은 좋지 못합니다. 돌길이에요. 해는 안나는 날씨지만 바람까지 안 불어서 너무 덥고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해가 쨍 안 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전망대로 고고. 오전 10시에 도착해서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걸어 전망대 도착시간이 12시 10분입니다. 동네 주민분이 여기서 배 타는 데까지 1시간이라고 했으니 10분 정도 쉬고 또 출발합니다. 봉고차가 운행을 합니다. 초반에 전화 달라던 그건가 봐요.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유혹입니다. 그래도 꿋꿋이 걸어서 여객선 터미널로 갔습니다. 1시간 안 걸립니다. 4-50분 정도입니다. 천천히 걸어서!! 연화도에 고등어회가 유명하다고 먹고 오라고 동생이 톡을 보냈었는데 너무 늦게 보았습니다. 다음 기회에... 여행객들이 많이 걸어서 피곤했는지, 다들 배에서 누워서 잤습니다.ㅋㅋ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삼덕항: 055-641-3560 

연화항: 055-643-7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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