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별미 아삭한 노각무침
안녕하세요~킴뽀입니다^^ 오랜만에 할머니 댁에 갔었습니다. 여느 부모님들이 다들 그렇겠지만, 자식 왔다고 텃밭에 있던 채소들을 한가득 안겨주시면서 요즘 노각오이가 맛있다면서 올 줄 알았으면 노각을 좀 더 나뒀어야 하는데 몇 개 없다면서 너무 아쉬워하십니다~ 반찬으로 오이도 잘 안 해 먹어서 노각 뭐 맛있나 보다 하고 받아왔습죠. 노각은 시장을 잘 가지 않는 저 같은 사람들은 보기가 힘듭니다. 4월에서 7월이 제철인 노각은 늙은 오이라 부릅니다. 수분과 식이섬유소가 많아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피로 회복에도 좋다고 합니다. 반찬은 재료가 싱싱할 때 만드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밤늦게 집에 도착했지만 어머니 찬스로 노각무침을 만들었습니다.
* 재료
노각 2개 (1개가 작아서 1개 반인가)
굵은소금 1.5 큰술
간 마늘 0.5 큰술
고춧가루 2~3 큰술
참기름 1 큰술
큰 노각은 누런색인데 작은 노각은 좀 더 나뒀어야하는데 땄는지 아직 푸릇합니다. 노각을 깨끗이 씻어서 껍질을 까줍니다. 노각 씨는 숟가락으로 긁어서 제거해줍니다. 그러고 나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적당한 크기가 제일 어렵긴 하지만 무침을 하는데 두꺼워도 얇아도 크게 상관이 없는 거 같습니다) ㅎㅎ
썬 노각에 굵은소금 1~1.5 큰술을 넣고 조물조물해줍니다. 20분 정도 절여줍니다. 그러면 사진처럼 물이 많이 나옵니다.
혹시 소금을 많이 넣어서 짜게 노각이 절여진 경우에는 물로 헹구어서 염도를 낮춰주시면 됩니다.
20분 후에 면포로 물기를 꼬오옥 짜줍니다. 짜고 나니 마른 느낌의 오이인데 아삭합니다. 오~ 양념을 안 해도 짭짤 아삭하니 맛있습니다.
양념은 간단하게 간 마늘 반 큰 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넣고 무쳐줍니다. 역시 마무리는 깨입니다. 간단합니다. 간간한 간을 좋아라 하는 저는 이대로 먹었습니다. 그리도 센 간을 좋아라 하는 아버지를 위해서 굴소스 1큰술을 넣었는데, 감칠맛이 나서 더 맛있기는 했습니다. 취양 껏!!
노각에 대해 알아보다가 알게 된 사실 하나 노각을 자르면 나오는 비타민C 파괴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산성에 약해서 양념할 때 식초를 넣으면 비타민C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번에는 식초를 조금 넣어서 만들어 먹어봐야겠습니다. 운전을 너무 오래 해서 힘들었나 봐요~ 폰으로 봤을 땐 몰랐는데 사진이 쫌...ㅋㅋ 사진은 별로이지만 맛은 아주 좋습니다. 물기를 꼬옥 짜서 먹는 내내 물기가 안 생기고 좋았습니다. 다들 여름철 별미인 아삭한 노각무침 해 드시고 건강한 식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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