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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맛집

(안동) 도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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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도산서원

 

안녕하세요~킴뽀입니다^^ 날만 잡으면 비가 옵니다. 제가 비를 부르나 봅니다. 오후에 비가 좀 그치기를 바라면서 볼일 보러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점심쯤 안동에 도착해서 안동에 왔으니 안동 간 고등어를 먹어야겠지요! 고등어가 고등어 맛이겠지만 ㅎㅎ 처음 가보는 안동이라 지리도 모르고 해서 시내에 tv에 나왔다는 일직식당을 갔습니다. 나름의 식당 리뷰를 하자면 주차장이 있어서 좋았다. 반찬은 그냥 반찬이구나, 손은 안 갔습니다. 간고등어는 많이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느낀 점은 '굳이 찾아서 올 이유는 없겠다. 어딜 가나 간고등어 맛은 비슷할 테니깐.. 지나가다 보이는 깔끔한 식당 들어가면 되겠다'입니다~ 너무 솔직했나?!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안동까지 왔는데 비는 오지만 구경은 하고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까워 보이는 도산서원으로 향했습니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이 명종 16년(1561)에 도산서당을 세웠고 사후 4년 만인 선조 7년(1574)에 문인과 유림이 서원을 세웠으며, 선조 임금은 한석봉 친필인 도산서원의 현판을 사액하였다. 1970년에 정부에서는 서원을 보수, 정화하여 성역화하였고,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도산서원 안내서 참조-

 

 

시내에서 도산서원 주차장까지 약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ㅎㅎ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합니다. 산 쪽으로 꼬불 길로 좀 들어와서 그런지 공기는 너무 좋습니다. 주차장도 생각보다 넓습니다. 바람막이 입고 와서 모자 쓰면 비 맞아도 괜찮아요 ㅋㅋ 비 오는 날엔 땀 삐질 흘리면서 바람막이 ㅋㅋㅋ 주차비랑 입장료랑 따로 받습니다. 입장료 사러 갔는데 구경 오신 분들 중 불만이 있으시네요 왜 따로 받냐고 그래서 비싼 거 같다느니 어쩐다느니 한 거 같은데.. 주차비 2,000원이었고, 입장료가 1,500원이면 저렴한 거 아닌가욤?! 다니다 보면 여러 사람 만나는 법이니깐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기억이 희미하여  사진을 딱

 


 

 

입구에서 흙길로 좀 걸어야 합니다. 오른쪽에 안동호가 흐릅니다. 비 안 오면 새소리도 나고 좋았을 거 같습니다. 입구에서 들어가는 길은 동영상을 찍어보았어요.

 


 

 

도산서원이 보이는 곳에서 안동호의 건너편에 정각? 같은 게 있습니다. 저곳은 어떻게 가는 것인지? 암튼 '시사단'이라고 합니다. 정조 임금이 평소에 흠모하던 퇴계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지방 선비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하여 어명으로 특별 과거인 도산별과를 보인 장소라고 합니다. 역사엔 좀 약해서.. 이런 곳에 올 때마다 책이라도 봐야 하는데 다짐하지만 곧 잊혀집니다.

 

 

 

도산서원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매실나무들이 보입니다. 매화꽃 필 때 방문해도 볼만할 듯합니다. 정문으로 들어와서 바로 왼쪽은 '농운정사'가 있습니다. 제자들이 공부하던 기숙사입니다. 작은데 몇 명이나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공부하였을까요? 

 

 

농운정사(隴雲精舍)

 

농운은 언덕 위의 구름이라는 뜻이며, 정사는 정신을 수양하고 학문을 연구하며 가르치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매화나무 지나면 '도산서당'으로 퇴계선생께서 4년에 걸쳐 지으신 건물로 몸소 거처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입니다. 

 

 

도산서당(陶山書堂)

 

안에는 새로 도배를 해놨습니다. 들어가지 말라는 푯말도 방안에 있습니다만, 꼭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킬 건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거처하시던 방은 '완락재'라 하고 마루는 '암서헌'이라 하였답니다. 정문을 들어서서 도산서당과 농운정사는 퇴계선생이 살아계실 때 있던 건물이고, 나머지는 퇴계선생 돌아가시고 지은 거라고 합니다.

 

 

 

진도문 안쪽으로 진교당에서 선비문화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도착했을 때 아직 진행 중이었습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공부하기 최적의 장소입니다.ㅋㅋ진교당 양편으로 도산서원 유생들이 거처하면서 공부하던 건물인 동편 건물 '박약재' 서편 건물 '홍의재'가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광명실' 책을 보관하던 서고입니다. 습해 방지를 위해 누각식으로 지었습니다.

 

 

 

서원을 관리하는 수호인들의 살림집인 '고직사'입니다.  유물전시관도 있고 하던데 그곳은 패스!! 코로나 때문에 실내는 거의 문을 안 열 것 같아서 근처도 가지 않았습니다. 비가 많이 오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이 도산서당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을 못 찍어서 다시 갔었지요. 마루에 앉아서 비 구경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퇴계선생의 사상이 '인간의 선한 마음을 간직하며 바르게 살아가고 모든 사물을 순리로 운영해 나아가는 것이다'라고 하는데 이곳에 있으니 절로 마음이 넉넉해지고 편해지는 것이 못할 것도 없겠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이래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혼자 넋두리 ㅎㅎ

 

비가 밤에 많이 온다고 했는데 이제 시작인가 봅니다. 한적하게 비 소리 들으면서 있으니 여기 숙박도 하면 참 좋겠다 이런 생각이 잠깐 했습니다. 안동 첫 방문이었는데 날씨는 흐렸지만 마음은 맑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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